유니티/실습

UI 집중 - 모바일 미니게임 - X - 제작중단

파란색까마귀 2022. 2. 14. 14:38

2016. 6. 8. 21:07

https://blog.naver.com/nagne2011/220731121555

 

-Unity : UI 집중 - 모바일 미니게임 - X - 제작중단

제작 중단...! 학원을 졸업할 때쯤, 즐겨 하던 게임의 회사에서 채용공고를 올렸었다 예전부터 눈 여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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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중단...!

 

학원을 졸업할 때쯤, 즐겨 하던 게임의 회사에서 채용공고를 올렸었다

예전부터 눈 여겨 보던 게임이고 심지어 작년엔 기획부분에 면접까지 봤던 경험이 있다

그만큼 입사하고 싶던 곳이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서, 학원이 끝났다.

 

그리고 마침 작업 중이던 포트폴리오도 끝나서 다음 작품을 준비할 시기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생겼다.

온라인PC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인데,

모바일 게임으로 얻은 포인트를 온라인PC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었다.

 

 

 

 

정말 재미가 없었다 진짜로..

 

물론 온라인게임과 연동한다거나 서버를 관리한다거나 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고

연동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재미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건 이해가 간다.

하지만 각종 버그와 오류 투성이에 최적화도 되지 않아서 베터리 소모도 심하다

게다가 게임 이펙트가 배경에 묻혀버린다던가, 이미지를 무지개 색으로 대충 칠한 점 등등

세세한 디테일도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잊혀진 컨텐츠가 되 버렸고

온라인 게임 내에서의 평가도 보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긴 하지만 정말 재미없다.’라는 악평이 쏟아진다

나 역시 온라인 게임 내의 보상때문에 억지로 플레이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그러다가 이젠 유니티도 다룰 줄 알게 되고,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술이 생기니까

그 모바일 게임을 더욱 더 재밌 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재미가 없을 뿐이지 온라인 게임과 연동한다는 부분은 참신하고

다른 게임에도 적용시킬 수 있으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많이 때문이다.

거기다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다.’라는 도전정신도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이번 프로젝트다.

메인 화면에서부터 기존 모바일 게임을 모작하고 심지어 이미지도 대놓고 가져다 썼다.

그동안 창작게임만 추구했었는데, 처음 만들어보는 모작이었다.

물론 내부 게임들은 직접 기획해서 새로 만들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연동이 될 뿐이고 타이틀과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이지

사실 온라인 게임과 거의 상관없는 게임들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과 되도록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다

 

그렇게 기획을 끝내고 제작에 착수해서

어쨌거나 메인화면이나 저장,불러오기 시스템, 그리고 3가지 게임 중 두 가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아니, 어찌 보면 변명 일 수도 있는데,

만드는 것에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게임을 만들 때 마다 매일 매일 재미 있고 의욕이 활활 불탔었는데,

회사에 잘 보여야겠다 는 불순한 의도로 시작했었고

온라인 게임에 맞추다 보니 재미도 없는 노가다 게임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 이미지도 직접 제작하거나 에셋을 사용한 게 아니라 기존 게임에서 따와서 쓰다 보니

내가 만든 게임이 아니라 시켜서 만든 게임이 되어가고 있었다.

 

물론 시켜서 만든 게임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취업을 한다는 건 타인이 시키는 게임을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 만들려고 하는 건 포트폴리오다 그것도 내가 만든 이라는 접두사가 인챈트된.

 

솔직히 말해서

프로그래밍은 기술직이고, ‘만드는 기술만 뽐내면 되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라는 것 만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그것 만으론 부족하다. 모자라다

어차피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대충 1~2년 공부하면 배울 수 있는 얕은 기술이고

현역 분들이 보면 가소로울 정도로 풋내기 기술이다

그러니까 나는 포트폴리오로 기술만 강조 할게 아니라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배우면 되지만, ‘ 다운건 배울 수 없다

또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나보다 더 나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번 포트폴리오는 제작을 중단하고

모작이나 기술만 뽐내는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좀더 나다운걸 어필하고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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