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실습

게임 개발일지 - 제목미정 - 0 - 무엇을 만들까?

파란색까마귀 2022. 4. 27. 22:15

'퇴사 후 게임개발'

단어 두개를 붙여두니까 도전적이고 불안불안하면서 낭만있으면서 아무튼 재미있는 문장이 됬다

퇴사한 기념(?)으로 게임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고자 한다

그러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만 있고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서 흐물흐물하게 시스템만 짜다가

뭐라도 해야될것같아서 카페에 콕 박혀서 잡다한 키워드부터 주워담아 보기로 했다

1. 플랫폼은 '모바일'

최근 많은 인디게임이 steam등에서 대박나는걸 보면서 스팀도 생각해봤다가..

아무래도 접근성 측면에선 모바일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하고있었고

매출보다는 그냥 게임을 완성시키고 직접 플레이 해보는걸 우선으로 하고있어서 일단은 모바일 최적화로 생각중이다

2. 이미지는 역시 '도트'

리소스 구하는것도 큰 일이다

외주나 에셋 등 외부에서 가져오면 컨셉도 일치시키기 어렵고 뭔가 맛이 없어서 직접 그려볼까 생각중에

Aseprite등 다양한 도트 툴도 많아서 간단한 도트정도는 직접 찍어볼까 생각중이다

직접 찍어볼까..

어쨋든 이미지는 나중에 얹혀도 될 생각이라 일단은 미정이지만 역시 인디하면 도트 아니겠는가!

3. 조작감? 게임시스템?

게임 개발에 대해 한참 고민하다보니.. 인디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하고 흔한 조작감인데 게임시스템이 신선하고 재밌는 부류

원샷.. 언더테일.. 등 게임은 평범한데 컨셉등이 신선하거나

슬더스나 나이트오브풀문 처럼 마이너한 장르를 잘 살리거나

다양한 보드게임처럼 게임 자체는 단순한데 시스템이나 컨셉이 재밌는 부류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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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스템은 흔한데 조작감이 재밌어서 손뗼수 없는 부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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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스템이지만 손맛이 좋고 액션의 재미가 있어서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는 분류다

단순 서바이벌 장르거나 흔한 슈팅 장르인데 게임 자체가 재밌는 경우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지향해야 할 부분은 후자가 좋을것같다고 판단했다

일단 '어떤'게임을 만들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시스템이나 컨셉등을 먼저 짜고 그걸 표현하기 위한 개발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

우선 액션 위주로 무슨 컨셉이 됬든 일단 피하고 쏘고 죽여서 클리어하는 게임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컨셉이나 시스템등을 넣어보는 쪽으로 하기로 했다

4. 한손? 양손?

모바일, 액션.

까지 키워드를 정하고 보니 조작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는데

처음엔 '지하철에서 서서 한손으로 간단하게 할수있는..'을 생각했다가

한손으로 조작 가능한 범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동' 정도가 한계라고 판단해서

양손 모두를 쓰는 조작으로 방향을 잡았다

5. 시점은? 탑뷰? 플랫포머?

이 부분은 고민이 짧았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 플랫포머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플랫포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6. 정리를 해보자

모바일, 액션, 도트, 양손조작, 탑뷰.. 어?

이 분야의 최고라면 역시 바인딩오브아이작이 아닐까 싶다

로그라이크 장르를 유행시키고 '유물'이라는 성장 시스템을 정착시킨 '갓겜'이다

간단한 이동에 단순히 투사체만 던지는 액션게임인데..

독특한 고어 컨셉과 심오한 스토리, 그리고 여러가지 다양한 '유물'을 통해 플레이어 상태를 변화시켜서

매번 다양한 빌드로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비슷한 장르 중 아이작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던..

엔터 더 건전이다!

총(gun) + 던전의 합성어인 건전은 '총알' 컨셉을 중심으로 탑뷰 액션 슈팅게임인데

모든것이 '총'과 연관되는 독특한 컨셉과 탄막슈팅 액션에 다양한 무기를 스왑하며 싸우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둘다 훌륭하고 재밌는 게임인데..

두 게임 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아이작은 잔인하고 징그럽고 유혈이 낭자하는.. 너무 고어한 컨셉이 부담스럽고

엔터더건전은 너무 어렵다..

그래도 같은 장르 중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은 있다

소울나이트!

딱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간단한 조작과 적당한 난이도 등

여러가지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처음엔 그저그런 짝퉁게임인줄 알았지만 합성진화제작 등 세부적인 무기시스템과 특수기술 등

딱 원하는 장르라고 생각해서 관련 게임을 참고하기로 했다

역시 게임개발은 '내가 만들면 더 재밌게 만들수 있을꺼같은데..'에서 시작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방향성은 잡혔으니 이제 관련 게임등을 분석해보며 게임의 '시스템'을 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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