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하다보면 메모 할 일이 너무 많다
매일 체크해줘야 하는 일도 있고, 미리 듣긴했지만 우선순위가 낮아서 미뤄뒀던 일도 적어둬야하고
회의가 예정되면 메모, 스케줄이 잡히면 메모..
포스트잇에 적어서 모니터에 붙여도 보고 다이어리에 열심히 써놓기도 했는데 뭔가 아닌것같다
트렐로? 혼자 쓰기엔 귀찮고 복잡하다
분더리스트? 지원 종료는 둘째치고 체크박스가 좋은거지 메모장으로 쓰기엔 제한이 많다
메모장? 맨날 저장해달라고 떠서 귀찮고 심지어 컨트롤+z가 너무 답답하다
노션? 제일 괜찮다 싶어서 잠깐 만져봤는데 세팅만 오래걸리고 기능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윈도우 스티키? 포스트잇과 다를게없다 (그리고 삭제 잘못해서 날린적도 많다..)
그러다가 돌고돌아 정착한게 구글 스프레드시트
날짜별로 매 시트를 복사해서 그날 할일이나 작업내용을 기록하고
따로 스케줄 관리 시트도 만들어서 일정이나 작업예정 목록등을 관리했다
...그렇게 1년쯤 쓰다보니 몸집이 너무 커졌다
365개가 넘는 시트는 통합검색도 안되고 시트 목록도 고봉밥이다
그래서 좀더 깔끔하고 편리한 일정관리 및 작업내용 기록 툴이 필요해졌는데
딱히 남들과 공유할일도 없는 개인적인 용도고 (외부접속이 안되면 보안성 덕분에 오히려좋아)
통합 검색은 필수고 태그 기능 정도 있고 적당히 메모장같지만 더 활용성이 높은 메모툴이 어디없을까!
그러다 찾은게 바로
옵시디언 (Obsidian)
- 이름이 멋있어서 골랐다는 개발자피셜이 있다
서두가 길었는데, 왜 옵시디언 툴을 사용하게 됬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있는지에 대한 설득을 위해서는
사용하기 전까지 히스토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직 이후 새로운 다짐으로 작업기록을 쓰기 시작했었는데
2년 가까이 기록이 쌓이고 여러가지로 활용하다보니 이젠 작업기록에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특히 직무 특성상 여러가지 작업에 대한 관리나
작년에 수정했던 내용을 이어서 수정해야되는 경우도 자주 생기고
'그때 그거 어떻게 처리했지?' > '확인해보겠습니다' 라는 흐름도 왕왕 있고
출근해서 점검해야할 목록들도 정리가 필요하다보니
사실상 제일 많이 쓰고 의존하는 툴이다
활용예시
가장 자주쓰는 용도는 일일 작업내용 기록
매일매일 어떤 작업을 어떻게 했고 어떤 내용으로 진행했는지 등등
그날 했던 작업을 상세하게 적어놓으면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확인할수도 있고
전체적인 작업 진행사항도 짚어볼수 있다
조금 귀찮은 경우도 있고 시간에 쫒겨 간략하게 기록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쨋든 작업내용을 기록해놔서 손해볼건 없다
이런식으로 Daily폴더로, 년도/월/일 별로 기록이된다
자세한건 사용법은 후술하겠지만
따로 기본양식(Default)을 지정해두고 '오늘의 데일리 노트 열기'를 진행하면
기본양식을 복사한 신규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여기에 아침일과를 따로 체크박스로 미리 만들어놓으면
출근하자마자 옵시디언으로 할일을 체크하고 시작할수있다
만약 정말 중요해서 내일 출근하자마자 무조건 확인해야하는 일이 있을땐
미리 문서를 만들어두고 아침일과에 따로 추가해놓으면 잊어버릴 일이 없다
그 다음으로 활용하는 부분은 '개인 위키문서'
따로 개별적으로 전달받은 계정정보나 북마크해둘 정도는 아니지만 어딘가 기록은 해둬야할 URL
그리고 가~끔 어쩌다가 한번씩 하는 작업인데 작업순서가 햇갈릴 수 있어서 따로 적어놔야할 작업 등을
개인 위키 문서로 정리해서 필요할때 찾아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여기에 추가로 인수인계가 가능할 정도까지 세세한 작업내역까지 미리 문서화 해놔서
연차나 휴가때 전화가 오면 해당 문서를 참고하라고 안내해줄때도 있다
그리고 작업이 필요한 내용이나 작업 기록 중 '나중에 해놔야되는 일'을 일괄적으로 취합해서
Task문서에 통합시켜놨다
이부분은 '태그' 기능을 활용해서
따로 일일 작업내용을 작성할때 미리 태그를 입력해두면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지정한 태그만 일괄적으로 목록화 할 수 있다
추가로 '이번 분기 작업목록'등으로 따로 모아둬서
가끔 작업스케줄이 비거나 우선순위가 꼬였을때 종종 참고한다
마지막으로 옵시디언은 기본적인 '마크다운'언어를 기반으로(*.md) 작성되서 간단한 문법으로 깔끔하게 작성할 수 있고
검색이나 태그 추가 등 메모 툴에 필수인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모로 적당한 메모 툴이 필요할땐 옵시디언만큼 깔끔한게 없는듯
이번 포스팅에서는 옵시디언 소개와 활용 예시만 정리했고
다음 포스팅에선 데일리노트 세팅과 플러그인 추천
그리고 태그를 활용한 task관리와 기타 팁들을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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